미국 여자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중인 김효정(16)이 2004-2005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두 종목 연속 3위에 올랐다. 3차 월드컵 1,000m에서 우승했던 김효정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의 샤그네이에서 열린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34초785로 중국의 양양A(1분34초680)와 왕웨이(1분34초771)에 이어 3위로 골인했다. 지난 79년 미국으로 이주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의 분당초등-서현중을 거쳐 지난 2월 미국 대표 선발전 관문을 당당히 통과했던 김효정은 앞서 이번 대회 1,500m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김효정은 그러나 3,000m에서는 6위(5분33초470)로 밀렸다. 남자부에서는 캐나다의 매티우 투르코테가 이번 대회 1,500m 우승자인 아폴로안톤 오노(미국)를 3,000m와 500m에서 모두 2위로 밀어내고 5,000m 릴레이까지제패, 3관왕이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엔 세계 최강의 한국 남녀 대표팀은 구타 파문 여파로 불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