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택시요금과 쓰레기 봉투값,상·하수도요금 등 실생활과 밀접한 공공요금이 내년 상반기까지 줄줄이 인상돼 서민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5일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시내버스요금은 지난 7월 서울시(기본요금 6백50원→8백원)에 이어 지난달까지 부산 대구 광주 등이 요금인상을 결정했고 경북 경남 강원 등 나머지 지역도 내년 초 인상을 추진 중이다. 또 서울 부산 인천 광주 울산 등 5대 도시 택시업계도 경영난을 이유로 내년 상반기 중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담뱃값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갑당 5백원가량 인상된다. 전기요금과 상·하수도요금도 들썩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발전용 석유·석탄 가격이 꾸준히 올라 4년째 동결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