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한-일 외환당국의 공조 분위기 형성과 엔약세 영향으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00원 오른 1045.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니가키 일본 재무상이 구체적으로 엔달러 수준까지 언급하자 101엔대로 떨어졌던 엔달러가 103엔대로 반등했고 한일 정부당국의 공조개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환율이 돌아선 것입니다. 영국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도 "환율의 적절한 관리는 정부의 의무"라며 환율방어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날 환율은 어제보다 5원 급등한 104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48원까지 상승한 뒤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줄였지만 단기 급락을 의식한 저가 매수로 12시이후 부터 반등기조가 이어져 막판 1045원이상 올라섰습니다. 시장관계자들은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할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환율의 급락세가 재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환전문가들은 한-일 공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실제 개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매물부담에 따른 하락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하락세를 보였지만 103엔을 지지하며 반등세를 이어가 16시 45분 현재 어제보다 0.35엔 오른 103.51엔을 기록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