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한국 남자 탁구선수들이 제2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중국 벽에 막혀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1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에이스 조언래(창원남산고)를 앞세워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중국 격파에 나섰으나 1-3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지난 대회때 중국에 준결승에서 0-3으로 발목을 잡혀 3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만리장성 허물기에 실패, 2년 연속 `중국 징크스'에 분루를삼켰다. 한국은 1단식에 나선 이진권(부천 중원고)이 마롱에게 0-3으로 완패, 기선을 빼앗겼지만 조언래가 리후를 3-1로 꺾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여인호(부천중원고)가 조빈에게 0-3으로 패한 뒤 4단식 주자 조언래마저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주며 0-3(11-13 8-11 5-11)으로 무릎을 꿇어 우승 꿈을접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선 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이 루마니아에 2-3으로 역전패, 4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중국은 결승 상대 일본을 3-0으로 완파하며 남녀 동반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