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창업기술지원센터(센터장 엄수현)와 40여개 입주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지역 벤처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광주과기원 창업기술지원센터는 1일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시에 상설 전시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 20여개 벤처기업의 제품 및 기술설명회를 시작으로 현지에 전시장을 개설하는 등 벤처기업 제품 판로 개척에 앞장설 계획이다. 설명회는 기업별로 바이어와 1 대 1 상담,현지 시장조사,생산시설 견학 등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이미 2년 전부터 기업체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 벤처기업 제품을 상설 전시하고 중국 내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왔다. 아울러 바이어 초청 기업 및 제품설명회를 매년 2회 이상 개최하고 현지에 마케팅 전문가를 배치해 상시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해 놓고 있다. 이 같은 지원활동에 힘입어 입주기업들도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전념하는 한편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직 서클 콘택트 렌즈를 개발하고 있는 지오메티칼은 베이징에 상설 판매장을 개설해 지난 6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연말까지 매출액 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착탈식 ECM 룸미러를 개발하는 소디,차량용 컴퓨터 시스템 오토피시를 개발·생산하는 아이템애니,바이오 센서인 신선도 표시계를 연구하는 뉴트라폴 등 12개 기업들도 제품을 상설 전시하며 공동으로 해외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엄수현 센터장은 "매출 향상과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입주기업 지원 특별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며 "우수 기술을 효과적으로 이전하는 작업과 생산제품 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산업과 바이오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 광주과기원 창업기술지원센터에는 현재 교수창업 7개사,학생창업 3개사를 포함 40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