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외인 삼성전자 매도 이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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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이 전기전자업종에서 10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삼성전자 보유비중도 줄이는 점도 부담스럽습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되면 외국인의 매도가 잠잠해지지 않겠느냐라는 분석들이 있었는데요. 그러나 외국인 팔자행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류의성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어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2년여만에 처음으로 15%대로 감소했다는 보도도 있었구요, 최근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보유비중도 많이 줄었지요?
기자>>
어제 외국인 보유비중은 54.26%까지 떨어졌습니다. 55%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월 9일입니다. 지난 2003년 7월 3일 이후 처음으로 55%를 하회한 것이구요.
9월 16일 58.06%
10월 11일 57.12%
10월 14일 56.31%
11월 8일 55.0%
11월 29일 54.26%
앞서 말씀하신대로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완료가 되면, 외국인의 급격한 매수 전환보다는 서서히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이 완료된 지난 19일 이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4,700억원으로 순매도 기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문2>>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이유 어떻게 보여집니까.
기자>>
D램과 LCD 가격 하락등…IT업황 전망이 부정적인 점, 이에 따라 이익 모멘텀이 없다는 면이 가장 크구요, 여기에 대만 MSCI 편입조정, 환율문제 유가등이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D램,LCD 가격 하락
-IT업황 부정적
-대만 MSCI 편입 조정
-환율하락, 유가 불안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만 TSMC나 인텔, 모토로라등 세계적인 IT기업보다 시장수익률을 밑돌면서 밸류에이션 갭이 많이 벌어진 상태라고 말했는데요.
삼성전자의 이익모멘텀이 없다라는 면 특히 3분기 영업익 2.7조원에서 4분기 2.3조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실적 모멘텀 둔화 부분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업황둔화 같은 요인들이 유독 삼성전자만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라는 점입니다
질문3>>
이렇게 시장의 공통적인 악재임에도 삼성전자가 이렇게 힘을 못쓰는 이유, 증권가에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대만의 MSCI비중 조정에서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의 비중이 큰 기업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비중을 줄이고 TSMC의 비중을 늘렸다는 점이구요.
주력 사업부문도 다르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 IT기업의 경우도 PC중심의 사업구조라면 국내 IT업체의 경우는 LCD와 휴대폰 비중이 높다라는 점도 참고할 만 합니다.
질문4>>
IT기술주의 수급구조가 개선되고 있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국계증권사 분석도 있었지요?
기자>>
네 UBS증권은 말씀하신대로 기술주의 수급구조 개선으로 3~4개월내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술주 수급구조 개선
-3~4개월내 반등 가능
-제품 가격 하락 원인
-휴대폰 수익률 악화 지적
설비투자가 늘어난 것이 아니고 제품가격 하락으로 인해서 추가적으로 수요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UBS증권도 휴대폰 부문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동의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메릴린치도 비중확대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질문5>>
기술적으로 볼 때,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2001년 이후 상승 추세선 붕괴위기에 있다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만.삼성전자의 주가 지지선 어디가 될까요
기자>>
일봉상으로 볼 때 42만 7천원선이 상승 추세선에 있는데 어제 종가가 42만 6천원이어서, 상승 추세 붕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핵심가격대:42만 3천원~42만 7천원
-단기적 기술적 반등 기대
-상승추세선 붕괴시, 지수 부담
김성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다만 주봉상으로 볼 때 42만 2,800원이 상승추세선의 하단으로 나타나고 있어 희망은 있다고 말했는데요,
42만 3천원에서 42만 7천원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가격대라고 평가했습니다.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는 있지만 만일 상승 추세선이 붕괴된다면 지수에도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질문 6>>
삼성전자의 주가에 미칠 변수가 있다면요?
기자>>
일단 단기적으로 12월 1일 인텔의 4분기 중간 실적 점검이 있습니다.
보통 미국의 IT기업은 12월에 크리스마스등 계절적인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계절적 수요 부분에 대한 언급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주말 CSFB증권사가 인텔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에서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12/1일 인텔 4분기 중간 실적
-유가, 환율 하락 속도
-내년 하반기 실적 회복 여부
-IT경기 바닥 시점 주목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가나 환율 하락속도도 중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주가 저점은 내년 1분기, 실적은 2분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내년 하반기 실적이 과연 회복될 것이냐하는 점도 외국인의 투자방향을 가름할 중요변수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를 봤을 때,시간을 가지고 방어적인 분할 매수를 고려해 볼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