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KT&G는 2002년말 민영화된 이후 국내 담배사업 위주에서 탈피,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두드렸다. 지난 한해 2억4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세계 6위의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성장했다. 중동 중앙아시아 미국 등지에서 시장기반을 구축한 이 회사는 최근엔 러시아 일본 동남아 등 신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중동 및 중앙아시아에 3개,중국 4개,러시아 일본 몽골에 각 1개 등 주력시장에 모두 10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제품별로는 PINE,Carnival,ESSE 등 3개 제품이 수출물량의 90.6%를 차지하고 있다. ◆KP케미칼 KP케미칼은 2001년말 고합에서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고순도 테레프탈산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 한해 수출액 9억2천만달러 중 러시아 동구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시장 수출분이 전체의 24.6%에 이르고 있다. 특히 페트병용 수지인 PPR(페트패킹레신)의 연간 생산능력을 2002년 30만t에서 2003년엔 40만t으로 확대했으며 러시아 시장에선 이 제품의 점유율이 43%에 이르고 있다. 이 제품의 공급능력은 세계 7위로 가격과 품질에서 세계 메이저 업체와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파세코 파세코는 석유난로를 주로 생산,전년보다 92% 증가한 5천3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2000년부터는 사업구조를 개편해 지금은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등 빌트인 주방기기는 물론 비데와 공기청정기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석유난로에 들어가는 무전원 자동소화장치를 개발,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부품제작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이 장치의 개발로 유럽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도 마련됐다. 또 섭씨 6백도까지 견딜수 있는 내열 세라믹 도료를 개발해 미국으로부터 품질인증도 획득했다. ◆하나마이크론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액정표시장치,휴대용 저장장치(USB)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로 삼성전자 출신 엔지니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현재 반도체 메모리와 고집적회로 부문의 패키징 능력은 세계 6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이동식 디스크드라이브인 '하나 모바일 디스크'는 USB 포트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차세대 저장장치.AXIS란 브랜드를 부착한 이 제품 수출을 위해 지난해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한 결과 올해 들어 수출이 급증세를 타고 있다. ◆수산중공업 유압브레이커를 생산하는 수산중공업은 과잉 투자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97년 부도에 이어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회사다. 회생의 희망은 해외시장에 있었다. 과다한 경쟁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을 벗어나 눈을 해외로 돌린 것.그 결과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99년 이후엔 '유압브레이커 핀 고정장치' 특허 등 34건의 산업재산권도 새로 확보했다. 주력 제품인 유압브레이커의 경우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한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2천3백만달러에 달했다. ◆디지아이 디지아이는 85년 이후 19년간 국산화에 매진,옥외용 대형 광고물을 인쇄하는 대형 잉크젯 프린터의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8년 대일역조 시정 고시품목이던 만능제도기계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92년 CAD 출력장치 펜플로터를 개발했다. 97년 광고도안기 커팅플로터에 이어 2000년엔 주력제품인 대형 디지털 잉크젯 프린터를 국산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최근 3년간 매년 수출증가율이 90%대를 기록 중이며 지난 한해 2천3백만달러의 실적을 나타냈다. ◆KC주식회사 KC주식회사는 2001년 부실기업인 한국종합화학공업을 인수,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수산화알루미늄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내수시장에선 수입대체효과를 거뒀으며 해외 수출에도 나서 매출을 증대시켰다. 수산화알루미늄은 수돗물 정화제의 주원료. 한국종합화학의 목포공장을 인수한 뒤엔 근로자들의 파업과 일본 동종업체의 덤핑공세를 신기술 개발과 과감한 시설투자를 통해 극복했다. 그 결과 지난 한해 수출은 3천1백만달러로 전년보다 11배나 급증했다. 이 회사는 서해안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인천항 부두 청소도 월 1회 실시하고 있다. ◆황보 황보는 84년 원단제직 염색가공 후처리공정 등 원단생산에 필요한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설립된 회사다. 신기계도입과 신기술개발을 통한 꾸준한 제품개발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지난 한해 3천5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2003년부터 친환경 원단을 개발해 미국 EU 등으로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지역별 수출액은 미국과 EU시장이 각각 1천8백만달러,1천3백만달러이며 중국시장에도 5백40만달러나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