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만에 반등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23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55포인트(0.69%) 오른 372.11로 출발한 뒤꾸준히 372.50선의 지지를 받으며 오전 10시 현재 3.59포인트(0.97%) 상승한 373.1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급락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전날 미국 증시도 상승 마감하자 그동안 하락폭이 과도했다고 판단한 개인들의 매수가 이어지며 코스닥시장이 강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경계매물 출회나 증권거래소시장에서의 시장베이시스 악화와그에 따른 프로그램매도 우위는 코스닥에서도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 시각 현재까지 개인들은 5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은 41억원,기관은 5억원씩의 순매도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472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를포함해 모두 238개였다. 업종별로는 유통, 종이.목재, 정보기기, 반도체 등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기타제조, 음식료.담배 업종은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LG텔레콤과 홈쇼핑주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니슨이 교토의정서 발효 수혜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북미 반도체장비 수주-출하 비율(BB율)이 상승 추세로 돌아선데 따른 영향으로 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반도체 장비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급등한 하나투어는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외국인 매물이 더해지며 4% 이상하락했지만 다음은 15만주 이상의 외국인 매물을 개인들이 받아 안으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