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환율방어를 위해 한국은행에 발권력 동원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연사숙기자? 기자))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오늘 박승 한국은행 총재와 조선호텔에서 단독 조찬회동을 갖고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 부총리가 박승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환율정책을 주문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과감하고 적극적인 환율정책은 한국은행의 발권력 동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은행도 보다 과감한 환율정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고 말해 최근 환율급락세에 대한 정부와 중앙은행의 긴밀한 공조체제가 구축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재경부는 오늘로 예정된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1조원을 추가로 발행하고 나면 사실상 환율방어를 위한 실탄이 소진된 상황입니다. 특히 재경부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외환시장 개입으로 인한 1조 8천억원의 손실에 대한 집중적인 추궁을 받은 뒤 외환시장의 개입을 자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부총리가 박승 한국은행 총재에 발권력 동원을 주문하면서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한편,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이러한 외환당국의 움직임에 대해 환율의 하락속도를 늦출 순 있지만 하락추세는 여전할 것으로 보여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G20 회의에서조차 글로벌 달러약세를 막지 못한 터라 우리당국의 조치가 힘을 발휘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