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증권은 세계 신흥증시가 내년에도 박스권 움직임속 하락쪽 무게가 실린다고 전망했다. 전주말 발표한 자료에서 CSFB는 내년 세계 신흥증시 움직임에 대해 자본수익률(ROE) 개선 추이 지속 등 구조적 호재가 경기순환적 역풍에 압도당할 것으로 평가하고 이같이 밝혔다. 경기순환적 역풍중 첫 번째는 올해들어 4.7%를 기록중인 세계 경제성장률이 내년들어 3.7%로 감속될 것이란 점을 들었다.글로벌 신흥증시와 세계 GDP성장률간 밀접한 관계라고 설명. 두 번째 부담스런 요인은 산업생산을 나타내주는 세계 주요 선진국(G7) 경기선행지수가 하강을 지속하고 있는 점. 마지막으로 도매물가(PPI)기준 세계 생산의 50%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과다소비와 투자과다로 내년 성장률 하강 위험을 안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CS는 내년 세계 증시가 올해에 이어 박스권 2년차를 보낼 것으로 진단하고 MSCI EM(Emerging Markets) 지수 목표 범위를 450~525로 제시했다.(19일 종가 509) 이는 현 지수대비 3% 상승 여력과 11% 하락 위험을 의미. 특히 CSFB 고유의 4요인 회귀거시모델을 적용한 지수 목표치는 425로 최근들러 실제지수 상승으로 그 격차 확대가 지속되고 있나 앞으로 갭이 줄면서 실제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전통적 분석기업인 주가자산배율을 적용한 결과 거래범위 상단에 위치해 하락쪽 무게가 실린다고 언급.최근 신흥증시 펀드로 자금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나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점치고 기업수익 증가율 전망치도 너무 높아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CSFB 글로벌 투자전략팀도 내년 세계증시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소개.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