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대 월드컵 무대를 주름잡았던 왕년의브라질 축구스타 소크라테스(50)가 잉글랜드 아마추어축구 데뷔전을 치렀다. 최근 잉글랜드 아마추어 지역리그(노던카운티스 이스트디비전) 가포스와 계약한소크라테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타드캐스터 알비온과의 홈경기에 교체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소크라테스는 2-2로 비기던 후반 35분 교체출전해 한차례 슈팅을기록하는 등 '깜작활약'을 펼쳐 2천여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전성기때보다 뚱뚱해진 모습으로 경기장에 나선 소크라테스는 "브라질보다 경기속도가 무척 빠르다"며 "브라질 축구는 잉글랜드 축구보다 창의성을 가지고 있고 경기 자체를 즐긴다"고 가포스 데뷔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추운 날씨 때문에 셔츠와 목도리,모자, 장갑까지 착용한 소크라테스는 "브라질축구는 잉글랜드 축구보다 조직력에서 떨어지긴 하지만 두 축구를 잘 접목시키면 뛰어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가포스 로이터=연합뉴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