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이 9단은 19일 유성 삼성화재연수원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157수만에 구리(중국) 7단을 흑 불계로 꺾었다. 이 9단은 이로써 2승1패로 생애 첫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 왕시(중국) 5단과대망의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내년 1월 열리는 도요타덴소배 결승에도 올라있는 등 세계대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 9단은 초반 중앙과 우변, 중반 상변에서 잇따라 패착을 두며 실수를 연발한 구리 7단을 몰아붙여 낙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대회 결승 3번기 제1국은 다음달 7일(장소 미정)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