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증권사들의 줄줄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반기 순이익이 증가한 증권사들이 있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노한나 기자가 전합니다. 3월결산법인들의 반기 결산 결과, 증권사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서울증권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486억원.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서울증권도 건물매각에 힘입어 17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들 두 증권사만 돋보였을 뿐 나머지 증권사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주식시장 거래부진으로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증권업 21개사의 순이익은 무려 63% 이상 감소한 1867억4100만원에 그쳤습니다. 한화증권, 메리츠증권, 신흥증권과 세종증권 등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현대, 대우 등 일부 대형 증권사의 반기순이익도 60~70% 이상 줄었습니다. 이에 3월결산법인 64개사의 상반기 순이익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3월 결산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과 반기순이익은 각각 16조 8831억원과 7047억원.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4% 이상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3% 가까이 줄었습니다. 한편, 증권사들의 부진과는 대조적으로 상장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납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