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골든버그가 해리포터 시리즈제5탄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각본을 쓰게 된다고 할리우드 리포터가 17일 보도했다. 미국 영화ㆍ연예계 소식에 밝은 신문은 이날 '피터팬',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콘택트' 각본을 맡았던 골든버그가 영화제작자인 데이비드 헤이만, 워너 브라더스영화사와 계약했다고 전하면서 그가 그동안 영국작가 J.K 롤링의 책을 시나리오로 재창착했던 스티븐 클로브스의 작업을 넘겨받게 된다고 전했다. 골든버그의 손을 거쳐 영화화될 해리포터 제5탄은 오는 2005년 말 혹은 2006년촬영에 들어가 이듬해 여름 개봉될 계획이다. 해리포터 시리즈 첫 작품 '마법사의 돌'부터 각색을 받은 클로브스는 '비밀의방' , '아즈카반의 죄수'에 이어 내년 개봉될 예정으로 촬영 중인 '불의 잔' 등 4편을 소화했다. 제5탄 각본을 쓸 것으로 예상됐던 그는 이웃집 개의 잔혹한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밝히려는 10대 자폐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영국작가 마크 해든의 베스트셀러 '한 밤중에 개한테 생긴 이상한 일(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을 각색, 감독까지 맡을 계획으로 브래드 그레이, 브래드 핏, 제니퍼 애니스턴의 플랜 B 엔터테인먼트사(社)와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해든은 지난 1월 영국 최고권위의 '휘트브래드 상(Whitbread Book of theYear Awards)'을 수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