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2월 결산법인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둔화에 이어 4분기에도 수익성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구요. 코스닥기업들 가운데는 IT업종과 유통서비스업종등의 선전이 두드러졌습니다. (앵커1) 12월 결산법인들의 3분기 실적 현황부터 간략히 정리해준다면? 상장사나 등록기업이나 3분기까지 누적수익은 모두 좋게 나타난 반면, 전분기 대비 실적면에선 상장사의 순익이 감소한 반면 등록기업들은 60%증가하는 호전추세를 보였다. 12월결산 상장사의 3분기 순이익은 12조2천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2.8% 감소했지만 누적순익면에선 39조1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구요. 코스닥 등록기업의 경우엔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1조4천억원으로 4,600억원에 불과했던 지난해 전체 실적의 3배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앵커2) 역시 상장사 실적 중에 가장 관심사안은 삼성전자가 아닌가 싶은데 어떤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교해선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곤 있지만 전분기대비 매출과 이익규모가 모두 줄어듦에 따라 분기별 모멘텀은 일단 상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14조3천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 감소했고, 순익도 2조6천억원으로 27%나 줄어들었다. 역시 실적부진의 가장 큰 배경은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대비 41%하락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넘었고, 정보통신부문에서도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부진을 꼽을수 있겠다. 하지만 더 문제는 4분기 실적 역시 그다지 밝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 결과 4분기 실적 예상치가 매출액은 14조 초반, 영업익은 2조3-4천억원대 수준으로 모아지고 있다. 역시 휴대폰과 LCD부문의 수익성악화가 실적둔화를 불가피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란 지적이 많다. (앵커3) 특히 이번 상장사들 경우에는 유달리 적자로 돌아선 기업들이 많다면서요? 올 3분기 적자전환될 상장사가 66개사로 26개사인 흑자전환사에 비해 2배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흑자전환기업가운데는 지누스가 지난 2분기 425억 적자에서 237억 흑자로 가장 큰 흑자전환을 시현했고, SK가스와 보루네오도 각각 적자에서 160억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반해 남광토건이 164억 흑자에서 무려 438억 적자로 돌아섰고, 현대중공업도 330억원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기업들 경우 아시아나항공과 하나로통신등 85개사가 흑자전환된 반면에 원풍물산과 원일정기,퓨어텍등 68개사는 적자전환됐다. (앵커4) 어디가나 스타주는 탄생하게 마련인데요. 코스닥시장에선 아시아나와 LG텔레콤이 최대 스타주라면서요? 코스닥 등록사중 3분기 현재 최대 자산기업에다 흑자기업으로 아시아나항공을 꼽는다면 최대 매출액기업으론 LG텔레콤을 들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말 현재 자산총액이 무려 3조8천억원으로 12개 금융사를 제외한 689개 등록사중 자산규모가 가장 컸구요. 또 순익과 영업이익 부분에서도 규모가 각각 1600억원과 1200억원으로 다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적자폭이 가장 큰 기업으론 솔본이 231억원 누적손실로 손실폭면에서 수위를 차지했구요. 가장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으로는 에스피컴텍이 꼽힌 반명 예스셈교육은 안정성이 가장 떨어지는 기업으로 지목됐다. (앵커5) 이밖에 반기순익이 전년 연간 금액을 초과한 회사나 자본전액잠식사등 특이기업들에 대해서도 정리해주시죠? 주성엔지니어링과 코닉스시템등 14개사가 올 3분기까지의 누적매출액과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이상 늘어나 실적호조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이 작년동기대비 5.1배가 증가했고 순이익은 무려 163배나 급증했구요. 코닉시스템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이 4.3배와 136배가 급증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IS하이텍도 매출액과 순익 증가율이 각각 314%와 1200%를 기록했다. 한편 텔슨정보통신과 성진산업, 택산아이엔씨등 19개사는 자본전액잠식사로 집계됐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