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온라인(구, 경조산업)과 게임업체인 조이온(대표 조성용)이 진행 중이던 M&A가 끝내 결별 수순을 밟게 될 전망입니다. 조이온은 최근 양사는 최종 잔금 지급 시한을 놓고 법적 분쟁까지 가는 등 합병과 관련된 행보가 불투명했다며 KJ온라인이 10월 31일로 예정된 잔금 시한을 지키지 못하는 채무불이행으로 양사간 계약은 해제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KJ온라인은 지난 6월 30일, 비상장 게임 업체인 조이온과 대주주 지분양수도 및 경영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조이온 구 대주주들의 지분 47.4%(184만9천9백주)를 184억9천9백만원에 인수한다는 조건. 이후 조이온을 계열사에 편입시키고 사명을 경조산업㈜에서 ‘KJ온라인㈜’으로 변경, 게임 업체로서 활동한다고 공시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28일, KJ온라인 측에서 조이온 구 대주주들을 대상으로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해 양사의 합병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으며, 이에 조이온 구 대주주들은 주식반환 청구 소송으로 맞대응을 하는 등 법적 분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조이온은 KJ온라인이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검토한 결과, 본 소송이 전적으로 이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구 대주주들은 KJ온라인 측을 상대로 주식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구 대주주들은 KJ온라인에 계약 해제를 정식적으로 통보했고 이후 KJ온라인의 협상 요구에 구 대주주들은 지급 금액 및 대금결제 방법에 대해 최근까지 협상에 응해왔으나, 10월 31일까지 지급완료하기로 한 64 여억원을 KJ온라인에서 마련하지 못해 최종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조이온 조성용 대표이사는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돌아갈지도 모를 선의의 피해를 우려,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제는 그간의 상황과 조이온의 입장에 대해 사실을 밝히고 설명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 대표이사는 "현재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거상’의 후속 모델인 ‘거상2’의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며 투자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종 협상이 결렬되고 양사가 결별 수순을 밟게 됨에 따라 조이온은 현재까지 KJ온라인과 공동으로 진행했던 관련 업무들을 근시일 내 마무리 짓고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등 주력 사업 분야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정윤기자 j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