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뉴트렌드] 히트 브랜드 : 에이블씨엔씨 '미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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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의 '미샤(Missha)'는 국내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 시장의 개척자다.
포장비를 대폭 줄이고 대리점 유통 대신 직영·가맹점 운영이라는 새로운 유통구조를 채택,'전 제품 1만원 이하'라는 업계 최저 가격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2002년 4월 이대앞 테스트 매장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 미샤는 작년 7월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서 현재 매장 수가 2백40여개에 달하는 등 화장품 시판 유통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중심 핵으로 발전했다.
이같은 미샤의 급성장에는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의 힘이 컸다.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화장품 포털 뷰티넷(www.beautynet.co.kr)을 통한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화장품은 비싸야 팔린다'는 통념과 달리 값싸더라도 품질만 좋으면 흔쾌히 받아들인다고 판단했고 이같은 결론이 보기좋게 적중한 것.
1백95만명의 뷰티넷 회원들을 △신제품 아이디어 제안 △시제품 테스트 △가격 결정 등 제품 기획단계부터 참여시켜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낸 성과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엔 LG카드와 제휴를 맺고 기존에 진행하던 멤버십 카드 마일리지 제도에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소비자 만족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포인트 적립률도 기존보다 0.5% 늘려 구매 금액의 1.5%를 적립토록 했으며 2백원 이상 쌓이면 현금화해 제품 구매도 가능하게 했다.
영화관람료 할인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 2002년 33억원에서 지난해 1백30억원으로 뛰었으며 올 상반기 5백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1천2백억원.최근에는 세계적인 종합금융그룹 AIG 계열사인 AIG GIC로부터 지분투자방식(약 11%)으로 8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9월 호주 시드니에 있는 웨스트필드 쇼핑몰에 해외 첫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싱가포르에도 매장을 열었다.
올해 말까지 몽골 태국 홍콩 베트남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미국 일본 중국 시장에까지 진출한다는 목표다.
올 겨울엔 장미꽃에서 추출한 수분을 넣은 저자극 스킨케어 제품 '로즈워터 라인'을 출시했다.
무색소·저알코올 제품으로 수분이 부족하고 탄력을 잃은 피부에 부드럽게 흡수돼 촉촉하고 건강하게 가꿔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