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요즘 통신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간 전체적인 시장 상승세에서도 소외되던 통신주가 최근에는 시장 상승세에 발을 맞추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배당주로서의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통신주 상승원인, 담당 애널리스트를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LG투자증권의 정승교 연구원 전화로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 연구원님. 요즘 통신주가 강세인데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승교 연구원-1> 통신주 상승세 - 배당투자 관심 고조 - KT, SKT, KTF - 마케팅 비용 악재 해소 앵커-2> 네. 우선 악재는 해소돼가고 있고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말씀인데요. 앞으로 투자자들은 통신주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갖는 게 좋겠습니까? 정승교 연구원-2> 통신주 투자 - 연말까지 배당 투자 관심 지속 - 선발업체 이익 개선 관심 - 후발업체 두루넷 불확실성 앵커-3> 네. 말씀 감사합니다. 앞서 최근 통신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를 들었는데요. 그러면 과연 배당은 얼마나 주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먼저 통신주의 배당 성향이 어느정도입니까? 기자-3> KT, SK텔레콤, KTF 등 대표적인 통신회사들은 주가 관리 차원에서 모두 높은 배당성향을 보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KT가 당기순이익의 50%, SK텔레콤 25%, KTF는 40%의 배당성향을 약속했습니다. 배당성향은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합니다. 통신주들은 최근 유선이든 무선이든 성장성이 정체돼 있고 주가에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어서 높은 배당을 통해 주가를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통신업체들이 배당성향이 높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바지만 시기적으로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이 같은 배당투자의 매력이 부각돼 최근 주가가 시장 상승세에 맞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4> 지금 KT와 SK텔레콤, KTF 등 3회사만 언급했는데요. 다른 통신회사들은 배당이 없나요? 기자-4> 네, LG텔레콤이나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은 아직 누적 결손이 있어 배당을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따라서 통신주에 배당 메리트가 부각된다고 하면 선발 사업자인 KT, SKT, KTF 3개 회사만 해당됩니다. 앵커-5> 앞서 높은 배당성향을 나타냈다고 했는데요. 각 업체별로 실제 배당수익률은 어느정도나 기대됩니까? 기자-5> 먼저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KT부터 알아보겠습니다. KT는 올해 전체 순이익의 50%를 배당에 사용하겠다고 했는데요. 금액으로는 6천3백억원을 배당할 계획입니다. KT의 전체 상장주식 2억8천4백여만주중 배당에서 제외되는 자사주를 빼면 약 2억주가 남는데요. 주당 3천원 가량이 배당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KT는 올해에도 정기배당 2천원과 6월말에 중간배당 1천원을 실시했는데요. 내년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배당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주당 3천원이라고 했을 때 현 주가인 3천8천8백원에 비추면 배당 수익률이 약 7.7%에 달합니다. 내년 6월말에 지급될 중간배당을 빼고 정기 배당만 감안하더라도 배당수익률은 5.1%입니다. 웬만한 예금금리보다 높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배당성향은 25%인데요. 전체 당기순이익 규모가 크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은 높습니다. 더욱이 SK텔레콤은 올해말 특별배당으로 3천876억원을 사용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어 올해 특히 배당측면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현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비춰볼 때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올해 약 1조5천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렇볼때 배당금은 3천750억원 수준으로 역시 자사주를 제외하면 주당 5천원 이상입니다. 여기에 특별배당을 감안하면 주당 1만원 이상이 배당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배당수익률은 현 주가수준인 20만3천원과 비교하면 배당수익률은 4.9%가 나옵니다. 역시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입니다. 앵커-6> KTF의 배당수익률은 어떻습니까? 기자-6> KTF의 경우 꾸준히 배당성향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35%였는데 올해는 40%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순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실제 배당금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KTF는 올해말 주당 최소 현금배당 5백원을 지급하고 배당성향의 나머지는 내년에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사용할 예정인데요. 현금배당 5백원을 감안할 경우 현 주가 수준인 2만1천300원을 감안할 때 배당수익률은 2.3% 수준입니다. KT나 SK텔레콤에 비해서는 배당수익률이 조금 낮은데요. 한가지 감안할 점은 바로 자사주 매입 소각이 남았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약속한 배당성향에 의해 올해 485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실시할 예정인데요. 올해가 두달도 안남았지만 아직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금액에 대한 자사주 매입만으로도 당분간은 충분히 주가에 모멘텀이 될 예정입니다. 앵커-7> 네. 박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