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침체로 우량기업 위주로 등록심사 청구가 이뤄짐에 따라 심사청구 업체는 줄어든 반면 승인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위원회는 심사 청구가 마감된 지난달 말까지 85곳이 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백2개사보다 16.7%,2002년 3백3개사에 비해선 71.9% 감소한 규모다. 올해 심사청구 업체 가운데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16개사를 제외한 69개사에 대한 심사가 끝났고 이 중 36개사가 심사를 통과,등록 승인율은 지난해 47.1%보다 5.1%포인트 높은 52.2%로 계산됐다. 업종별로는 휴대폰 LCD(액정표시장치) 반도체 등 전자부품과 영상 및 음향통신장비 제조업체의 심사청구가 늘었다. 올해 심사청구 기업 중 이들 업종에 속하는 곳은 29개사로 전체의 34.1%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이들 업종으로 분류된 기업의 비율이 28.4%(29개사)였다. 지역별로는 지방 소재 중소기업의 심사 승인율이 크게 늘었다. 예심을 청구한 19개 지방기업 가운데 12사가 승인을 받아 승인율이 63.2%에 달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