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곡선미 때문에 다소 여성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아우디가 남성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강렬한 디자인의 뉴A6를 선보였다.


아우디의 트레이드 마크인 4륜구동방식이 제공하는 박진감 넘치는 드라이빙에서도 이러한 느낌을 받는다.


게다가 차체도 기존 모델보다 훨씬 커졌다.


길이가 12cm,너비는 45cm가 늘어났다.


아우디 'A7'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하지만 활을 형상화한 루프라인과 4도어 쿠페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디자인은 그대로 살렸다.


BMW와 벤츠의 동급 차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역동적인 곡선미다.


차 내부는 단정함이 강조된 가운데 투톤 컬러로 경쾌함을 살렸다.


가속페달을 살짝 밟으면 차체가 그대로 튀어나간다.


뉴A6의 최상위 모델인 4.2ℓ급 차량임을 증명이라도 하겠다는 태세.1백km/h까지의 가속시간은 6.1초로 스포츠카 수준이다.


2t 가까운 차체를 전혀 의식하지 않을 정도.스피디한 주행을 지지해주는 차체의 단단함도 인상적이다.


이러한 느낌은 직진보다는 코너주행시에 더욱 실감난다.


편의장치도 인상적이다.


키를 꽂지 않고 시동을 거는 키리스 엔터런스 기능,오디오와 TV뿐만 아니라 차량의 시스템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MMI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뉴 A6의 엔진 라인업은 3.2ℓ V6를 기본으로 2.4ℓ V6,4.2ℓ V8 등 세 가지로 다양하다.


2.4모델은 5천9백90만원,4.2모델은 1억1천4백만원으로 거의 배 가까운 차이가 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