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의 태동기였던 1997년 7월에 설립된 (주)다날은 휴대폰 결제서비스 전문 업체다. 설립 후 무선호출기용 한글입력시스템인 바로글 개발을 시작으로 휴대폰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했으며,2000년 1월에 "휴대폰 벨소리를 이용자가 원하는 음악으로 설정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ARS를 이용한 700-5857 벨소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당시 인터넷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유료 콘텐츠 결제 수단의 부재를 해결해줬던 휴대폰 결제 텔레디트를 개발,2000년 7월부터 상용화해 업계에 발판을 구축했다. 이후 다날은 항상 새로운 생각과 연구를 거듭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았고 모바일 콘텐츠 부문에서는 벨소리,통화연결음,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컬러 콘텐츠 시장을 이끌며 3개 이통사를 통해 폭넓은 시장을 확보했다. 휴대폰 결제부문에서는 안정성과 편의성을 끊임없이 개선한 결과 엔씨소프트,네오위즈,넥슨과 같은 6천여개 우량 제휴사를 확보했다. 다날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국내 이동통신 산업 및 인터넷 산업과 함께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1년 1백47억이던 매출은 2002년 3백14억,2003년에는 4백67억으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 또한 3년새 24억에서 67억으로 3배 가까운 성장을 이뤘으며,사업부문별로는 모바일 콘텐츠 사업부문이 60%,모바일 커머스 사업부문이 40%의 매출을 기록해 양대 사업부가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다날의 저력은 박성찬 대표의 남다른 경영혁신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 대표는 각 팀별 대리급 직원으로 구성된 '혁신TF' 운영을 통해 사내 업무 비효율 요소 제거,종업원 동기 부여 방안 모색 등 전사적 혁신을 상시 추진하고,또한 혁신TF와 대표이사와 주 1회 미팅을 통해 일시적인 이벤트성 혁신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이렇게 다날은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사내 분위기 조성뿐 아니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 대표의 이런 경영 마인드로 조직화된 다날은 지난 7월 코스닥시장에 첫선을 보임과 동시에 IT업계의 백만장자 CEO로 우뚝 솟았다. 박 대표가 가진 다날의 지분 1백54만주를 공모가(8천5백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백30억원이 된다. 하지만 그는 "장부 상으로만 백만장자가 됐을 뿐 실제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어려울 때 함께 했던 다날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지속적인 성장에 있는 다날은 앞으로 해외 진출에 주력할 생각이다. 박 대표는 "현재 중국 일본 대만에서 현지 업체와 제휴,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미국 등 더 많은 나라에 진출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국내 매출을 넘도록 할 계획"이라는 경영 포부를 밝혀 IT업계의 선도 기업으로서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