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콜금리 목표치를 종전 연 3.50%에서 0.25%포인트 내린 3.25%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 9월 10월 두달 연속 동결에서 벗어났으며 8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금리인하 결정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콜금리 인하 이후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지 못한데다 총통화량 감소와 기업의 대출 수요가 줄고 있어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또 다시 금리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3 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지난 9월 소비와 설비투자가 0.7%씩 하락했을뿐 아니라 4분기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KDI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승 총재는 경기가 본격 하강국면에 진입하기 전에 부양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펼치는 경기 확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시장기대에 부응하고자 전격적으로 금리를 내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총재는 물가와 경기 가운데 한은은 물가에 책임이 있지만 유가하락과 환율하락으로 어느 정도 물가관리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출 시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