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지배구조도 '투자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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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종목을 고르실때 PER이나 PBR같은 지표를 활용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겁니다.
그런데 기업지배구조도 이에 못지 않게 훌륭한 투자지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업지배구조 수준이 주가를 말해준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강대학교 박영석 교수는 기업지배구조 평가결과 활용방안 심포지움에서 기업지배구조가 기업가치를 나타낼 수 있으며
주가수익률을 설명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박교수의 연구결과 기업지배구조의 수준은 PER이나 PBR과 같은 기업가치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02년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3년동안 기업지배구조 개선 상위 20% 상장사의 주가수익률은 61.6%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20%P이상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따라 박영석 교수는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된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시장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지배구조가 현재 우수한 기업보다 개선되고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며 지배구조가 양호한 기업 가운데 상대적 저평가 기업을 찾는 전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장진호 연세대 교수는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이 낮은 회사채 스프레드를 적용받게되어 타인자본 조달비용을 줄일 수 있는 등 기업가치가 높게 나타났다며 채권시장에서도 기업지배구조가 투자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