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내년 원달러 10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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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평균 1060원으로 예상되는 달러 약세와 국제적인 금리 인상 움직임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달러약세는 수출 경기를 위축시키고 세계 금리 상승은 국내 자본의 해외 이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달러 약세 기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쌍둥이 적자와 약달러 용인 정책도 부시의 재선과 함께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원화는 내년 253억달러로 예상되는 대미 무역수지 흑자와 내수부진, 물가불안, 국내외 비판에 따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강도 약화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국제 금리 상승 기조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은 물가불안과 개인부채 증가 등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해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그리고 중국 역시 경기과열에 따른 물가상승 억제 필요성이 부각되며 0.5~1% 정도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정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약달러와 금리인상이라는 국제적인 흐름은 자금의 유동성을 축소, 시장 불안을 더욱 증대시킬 전망입니다.
원자재와 원유, 부동산 등에 버블을 형성했던 자금들이 이탈하고 올해 9월까지 국내 증시에서 14.3조원을 순매수 했던 국제자본의 유입 둔화도 예상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정 연구원은 약달러와 금리인상, 거품붕괴 우려라는 외부 악재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금리인하보다는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안정, 무리한 외환시장 개입이 아닌 수출기업에 대한 R&D지원과 인프라 개선 등 미시정책 구사, 금융시장에서 기관 투자가의 비중 확대를 통한 안전성 확보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