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9일 국회파행사태와 관련한 이해찬(李海瓚) 총리의 성명발표에 대해 "총리가 성명을 발표한 이상 야당도 조건을 달지말고 국회 정상화에 응해줬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을 방문중인 이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총리의 유감표명 성명 발표를 환영하며, 국회파행 13일만에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야당은정부와 여당을 반미친북 좌파정권이라고 근거없는 색깔론을 내세우는 일이 없기를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당도 반성해야 한다"면서 "야당이 우리를 친북.반미.좌익이라고폄하한다고 해서 우리도 그들을 수구냉전세력이나 이상한 용어로 자존심을 건드린것은 사실"이라고 자인한뒤 "철지난 색깔론으로 상생의 정치를 깨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