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티그룹이 두루넷 인수에 뛰어들겠다고 나서면서 두루넷 인수전이 3파전이 됐습니다. 인수가격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성태 기잡니다. 기자>> 8일 두루넷 인수 의향서 접수 마감일.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 외에 생각지도 않았던 시티그룹 관계사가 예상밖으로 두루넷 인수의향서를 매각 주간사에 제출했습니다. 시티그룹 파이낸셜 프로덕츠라는 벤처캐피탈이라고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실체도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INT 두루넷 매각 관계자] “씨티그룹 자회사인 것은 맞나요?” “지분관계는 잘 모르겠는데 관계사인지 자회사인지 아무튼 시티그룹과 관계가 있습니다.” 명확한 두루넷 인수 참여 의도도 밝혀지진 않았지만 우선은 두루넷 매각 가격을 올리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시티그룹 파이낸셜 프로덕츠가 이미 시장에서 두루넷 정리채권을 값싸게 사들였기 때문에 인수가격을 올려 정리채권을 비싸게 팔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아직 실체도 모르지만 어쨌든 두루넷 인수전이 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 2파전에서 시티그룹까지 3파전이 됐으니 인수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은 8일 오후 시티그룹의 두루넷 인수 참여가 알려진뒤 시티그룹 파이낸셜 프로덕츠의 정확한 실체와 인수전 참여 의도를 확인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3파전이든 2파전이든 두루넷을 꼭 인수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8일 3개 회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두루넷 인수전은 다음달 13일 경쟁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기까지 서로 치열한 정보전과 탐색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탭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