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금주 증시변수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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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증시 주요 변수는 뭐니뭐니해도 금리라는 것에 동의하실 겁니다.이밖에도 이번주에는 이슈와 경제지표 발표가 비교적 많습니다.
이번 한주, 증시에서 눈여겨봐야 할 사항들을 한정연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일자별 주요 일정부터 살펴보죠.
[기자]
이번주 가장 중요한 일정은 말씀하신대로 10일 있을 미FOMC와 11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입니다.
해외 주요기업실적으로는 9일 시스코와 11일 DELL이 있구요
국내에서는 10일 한진해운과 대한항공, 12일 우리은행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됩니다.
그리고 11일은 11월 옵션만기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미FOMC와 금통위입니다.
[앵커]
그러면 금리관련 증시영향은 어떨까요?
[기자]
미FOMC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FOMC에서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FOMC에서 눈여겨 봐야 하는 것은 금리인상여부가 아니라 금리인상 폭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금리인상은 이제 거의 확실시되는 상태에서 금리인상폭이 작을수록 주식시장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입니다.
여전히 경제관련지표가 혼조세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한 금리인상은 미국 금융정책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FOMC의 발표문에서 향후 경제에 대한 신중론이 반영된다면 추가적인 금리인상 러시의 진정 가능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단기 상승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유의해야 할 점은 미금리인상 폭이 적다면 달러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의 한국시장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앵커]
한은 금통위는 어떤까요?
[기자]
11일 있을 금통위에서는 금리동결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금리동결의 가장 큰 이유였던 물가부담과 원화절상, 고유가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채 이어져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은 금통위에서도 금리동결여부보다는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의 시사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금통위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칠 경우 국내증시는 내수주를 중심으로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주 있을 옵션만기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매매에 의한 변동성 확대에 주의하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수급공백상태에서 지난주 증시상승의 주역이었던 프로그램매매가 역으로 부담이되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유입됐던 차익관련 프로그램매매물이 1천5백억원 가량 출회되면서 오늘 증시 하락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옵션만기를 앞두고 당분간 시장은 이처럼 프로그램매매에 의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옵션만기이후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로 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섰는데
이번에도 옵션만기를 기점으로 외국인이 다시 매물출회를 시작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밖의 다른 경제변수들도 찾아볼까요?
[기자]
주중반 발표되는 미국의 재정과 무역수지가 달러 약세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도 있는 변수라는 점에서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이밖에도 주말에는 미 소매판매와 소비자기대지수가 발표되는데 이것도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움직일 수 있는 요인인만큼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한번쯤은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