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2010년 연 매출 10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 선포식과 함께 범양상선의 사명을 STX PanOcean 변경하고 신규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지난 8일, 어제 서울 힐튼호텔에서 새롭게 한 식구로 맞이한 범양상선의 임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사명을 선언하고 STX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현장에 다녀온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도보록 하겠습니다. 이현호 기자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이 기자! STX그룹이 중장기 전략인'비전 2010'을 선포했죠? 네, 그렇습니다. STX그룹은 오는 2010년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명실공히 글로벌 조선.해운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인 '비전 2010'을 선포했습니다. CG1)STX그룹 '비전 2010' 앞으로 주력사업인 해운.조선.에너지사업 간에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2010년에는 해운 5조원, 조선 4조원, 에너지 1조원 등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STX그룹의 새로운 식구로 맞이한 범양상선의 임직원들에 대한 환영행사와 더불어 범양상선을 STX팬오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신규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STX팬오션을 STX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STX팬오션의 새 기업이미지(CI)를 발표하는 한편 대표이사 회장에 강덕수 STX 회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에 이종철 범양상선 전무를 각각 선임했습니다. STX그룹이 선언한 중장기 전략인 '비전 2010'의 주요내용을 소개해 주시죠? 네, '비전 2010'은 연관사업간에 시너지 효과를 구축하는 수직계열화 전략입니다. CG2) STX그룹 수직계열화 전략 우선 범양상선를 계기로 해운-조선-에너지 산업에 이르는 완벽한 수직 계열화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해운-조선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는 방침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조선.엔진과 조선기자개로 구축된 조선 사업부문은 STX팬오숀의 인수를 계기로 2010년 세계 5대 조선소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CG3) STX그룹 사업별 중점사업 또 해운시장 호황화 함께 STX팬오션으로부터 장기적인 물량을 확보해 LPG운반선과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개발, 생산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외에 STX엔진과 함께 STX중공업 등을 세계 5대 엔진메이커로 위상할 계획입니다. 재계가 STX그룹의 무서운 외형 성장세에 주목할 만도 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죠, 지난주 금요일에는 STX중공업이 대형 엔진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STX그룹이 소형 선박에 쓰이는 중속엔진과 고속엔진에서부터 중대형 선박에 들어가는 저속엔진에 이르는 선박엔진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S1) 국내 엔진메이커 2위 도약 이에 따라 STX중공업은 창원 본사에서 4만~8만톤급 유조선에 사용되는 대형 엔진의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며, 국내 엔진메이커 2위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기존 중소형 선박의 엔진을 생산하던 STX엔진과 STX중공업을 함께 가동하며 선박엔진 일관생산 체제를 갖춰 엔진사업 부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S2) 2010년 세계 5대 엔진메이커 도약 특히 이번 엔진공장의 완공으로 선박용 주기엔진 100만마력 등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돼 2010년까지 세계 5대 엔진메이커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STX그룹의 비전 놀라운데요, 성장세 또한 재계가 놀랄만큼 눈여겨볼 만한데요? 네, 그렇습니다. STX그룹은 4년 전만해도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부실기업이었든데요, 이제는 13개의 계열사를 가지 중견그룹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여기에 연간 매출 2조원대의 범양상선 인수를 마치면서 매출 4조6천억원, 자산 3조7천억원의 중견그룹으로, 재계 순위가 30위권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CG4)STX그룹 주요 계열사 더 나아가 지주회사인 STX에, 해운(범양상선), 발전소(STX에너지),방위산업(STX엔진·STX레이다시스) 등을 아우르는 중공업그룹으로서의 면모도 갖추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STX그룹의 부각에는 강덕수 회장의 성공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S3) 강덕수 회장 성공기 화제 쌍용양회 평사원으로 시작, 쌍용중공업 전무로 회사 회생에 나섰던 강 회장이 단기간에 중견그룹의 사업군을 이룩하고 잇따라 부실기업 인수를 감행했다는 점입니다. 강 회장은 자사주와 사재를 이용해 그룹의 모태인 STX 경영권을 손에 쥔 뒤, 구제금융사태를 거치면서 계열사 자원 등을 동원해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