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기업] 현대자동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화제의 기업 순섭니다. 국승한 기자 자리 함께 했습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급속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현대차의 중국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는 10월 한달간 승용차 1만6,750대 팔아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하며 상하이GM을 누르고 업계 4위에 올랐다고 7일 밝혔습니다.
또한 10월까지 11만862대를 팔아 중국진출 3년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시장점유율 6.3%로 5위에 올랐다
정말 놀랄만한 성과인데요, 2003년 중국에서 7만대를 판매한 시트로앵은 당시 중국진출 12년차였으며, 올해로 중국진출 12년차를 맞은 일본의 닛산도 지난해 들어서야 7만대를 팔았고, 중국시장에 가장 순조롭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혼다도 5만대를 파는데 꼬박 3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5만2천128대(순위 13위)를 판매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2년 10월 설립돼 두달 후 12월부터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베이징현대는 쏘나타와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 두 차종만 갖고 이같은 성장을 이뤄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신차의 좋은 반응이 이어져 가고 있죠?
그렇습니다.
바로 지난 8월말 출시된 쏘나타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출시 첫달인 9월 1만 8,695대가 판매된데 이어 10월에도 8,617대가 계약되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10월엔 21만 1,527억원을 판매해 월간 판매 실적으로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국내와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선전하고 있는데요, 10월중 미국지역 자동차 판매가 15% 증가한 3만3111대를 기록했습니다.
스포츠 유틸리티(SUV) 산타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급증한 8946대 팔려 매출신장을 주도한 가운데, 소나타도 8589대의 판매실적을 달성, 36% 증가했습니다.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SUV 투산도 1043대가 팔렸다. XG는 48% 늘어난 1681대의 판매실적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올 들어 지난달까지 현대차의 미국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총 35만1785대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의 강점은 뭔가요?
이같이 현대차가 선전을 펼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독자 개발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 쏘나타 개발에도 현대차는 3년 10개월의 개발기간 동안 1000여명의 연구원을 투입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세타엔진은 현대차 파워트레인 연구소가 46개월의 각고끝에 독자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2.4 I4 세타엔진은 165마력, 분당 23kg의 순간토크로 동급 일본 자동차보다 우월한 성능을 갖췄습니다.
알루미늄 바디와 가변식 흡기밸브로 최상의 연비효율을 실현한 세타엔진은 기술이전 대가로 5700만 달러의 로열티를 받고 향후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비쓰비시 주력차종에 장착될 예정입니니다.
이러한 기술력은 품질 향상으로 나타났는데요, 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전체 평균과 일치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민간 품질평가기관인 JD파워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에 대해 품질과 디자인 만족도(APEAL)를 조사한 결과, 현대차의 고객만족도는 852점으로, 전체 38개 브랜드의 평균과 일치했습니다.
전체 순위에선 38개 브랜드 중 22위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의 반응은 어떤가요?
자동차 업종에서 현대차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JP모건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내수 판매가 최악이지만 수출과 신차 모멘텀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현대차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증권도 "10월 자동차 내수가 신차효과와 인센티브 강화로 전월비로 2개월연속 증가하며 미약하게나마 회복기미를 보였다"며 자동차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어 "현대차가 현시점에서는 완성차업체중 가장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습니다.
LG증권도 현대차의 4분기 회복 기대감을 고려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6만15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