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제조업 회복, 중국 경제의 호조 지속, 무역장벽 완화 추세에 힘입어 이번달에도 한국 상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215억-218억달러로 안정적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KOTRA는 해외 바이어 492개사와 해외주재 한국상사 297개사를 상대로 실시한 수입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7일 발표한 `해외시장수요전망' 보고서를 통해 "11월중해외시장 전체 수입 수요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1% 증가세를 보이고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는 18-2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금리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화권 수입수요가 25-27%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북미(15-16%), 유럽(16-17%)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한(對韓)수입수요가 매우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도 대부분 호조를 보일 것이나 컴퓨터와 섬유류는 보합(작년 동월대비3-5%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엄성필 KOTRA 해외조사팀장은 "금리인상 폭이 작고 중국의 대한 수입수요는 고부가가치 원부자재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이번 중국정부의 조치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 제조업 경기의 지속적 회복, 개도국들의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집중 투자, 무역장벽 완화 등으로 관련 수입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美 대선결과도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11월에도 대한 수입수요는 210억달러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가전기기, 철강제품, 자동차 부품, 자동차,타이어, 일반기계, 선박, 석유화학제품, 플라스틱 제품은 작년 동기보다 최소 10%이상 증가하고 ▲컴퓨터, 섬유류는 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상품에 대한 해외 수입수요는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