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뉴스레이다] 어떤 펀드에 가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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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펀드에 가입할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하지만 펀드의 수와 종류는 너무 많고, 어떤 펀드가 괜찮은지 막막하실 텐데요.어느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 지, 펀드별 특징을 한정원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기자] 펀드에 가입은 하고 싶은데 어떤 펀드에 가입해야 할 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분석결과 주식형펀드는 증권계에, 채권형 펀드는 은행계 운용사에 가입하는 것이 수익확보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펀드운용규모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자산운용사들을 대주주 특성에 따라 증권계와 외국계, 은행계로 나누어 펀드의 운용규모와 수익률 등을 살펴본 결과,주식형 펀드는 증권계 운용사가, 채권형 펀드는 은행계 운용사가 수익률 선두를 차지했습니다.[앵커] 주식형펀드부터 살펴보지요. [기자]주식형펀드의 경우는 국내 증권계 운용사들의 선전이 두드러졌습니다.증권계 자산운용사들이 외국계나 은행계에 비해 수익률과 규모 면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CG 주식형펀드 현황)증권계 운용사들의 주식형펀드 3년 평균 수익률은 80%로 외국계나 은행계의 수익률이 50% 수준에 그친데 비해 월등히 높았고 규모 면에서도 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주식형 펀드는 단연 증권계 운용사에 가입하는 것이 고수익에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앵커] 채권형 펀드는 어떻습니까.채권형 펀드에서도 증권계가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나요?[기자]채권형 펀드에서는 은행계 운용사들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S:채권형 펀드, 은행계 약진)대주주가 은행인 운용사들은 안정을 선호하는 고객을 기반으로 채권형 펀드에 주력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운용규모 면에서는 채권형 펀드 시장에서도 증권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는 합니다.(CG 채권형펀드 현황)하지만 은행계는 증권계나 외국계에 비해 운용규모가 가장 작음에도 불구하고 2년 이상 자금을 넣어둘 경우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단기간 수익률은 은행계 운용사도 비슷한 수준인데요. 가입기간이 2년을 넘어서자 은행계가 증권계의 평균 수익률을 앞서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은행계다 보니 고객들이 안정을 선호하고 또 고객들의 특성에 맞게 상품을 특화하고 주력하다 보니 채권형 시장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반면 은행계의 두배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지만 외국계 운용사들은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앵커]생각보다 외국계들의 실적이 별로인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기자] 외국계 운용사라 하면 템플턴이나 푸르덴셜 등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푸르덴셜이 국내 자산운용 시장에 뛰어들 때도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S: 외국계, 기대 이하 성과)하지만 그 명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데 비해 실속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일단, 규모 면에서 국내 증권계 운용사들이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시장 모두에서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구요.채권형 펀드의 경우 외국계 운용사들은 운용규모가 은행계의 두배 수준이었지만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주식형 펀드의 경우도 외국계는 1년 평균 수익률이 국내 증권계 운용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규모가 50억원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볼때 증권계는 운용규모가 1조 3천억원, 외국계는 1조 1천억원 정도 되는데요.운용규모나 기간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수익률 면에서 외국계가 부진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세계적인 명성을 이유로 무조건 외국계 회사를 선호하기 보다는 펀드별 특징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