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결제업체 모빌리언스가 유가증권신고서에 필요한 기업가치를 계산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코스닥등록심사를 마친 모빌리언스는 당초 11월 말에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었지만, 두 주 정도 등록이 연기됐습니다. 연기된 이유는 기업의 가치를 산정하기 위한 유사비교업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바일결제업을 하고 있는 다날이 지난 7월 코스닥에 등록하긴 했지만 아직 등록된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업체로 적용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모빌리언스는 다른 유사비교업체로 유엔젤이나 필링크 등 모바일 관련업체들을 기준으로 자사의 비교가치를 계산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이 모빌리언스의 주 사업인 모바일결제분야보다는 무선콘텐츠 사업분야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비교 대상으로서 부적합하다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통보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모빌리언스는 자산과 당기순이익 등을 반영한 기업 본질가치를 기반으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코스닥 등록일도 오는 12월 14일로 연기됐습니다. 한편 지난 7월 코스닥에 등록한 다날은 모빌리언스와는 달리 전체 사업의 40%만이 모바일결제사업었기 때문에 유엔젤이나 필링크 등 모바일콘텐츠 사업자들과 비교한 기업가치를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다날 관계자는 모빌리언스의 코스닥등록으로 자사의 모바일결제 사업분야도 주가적인 가치를 반영 받기가 용이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