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간판제품 `빼빼로'가 월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제과는 5일 "빼빼로가 지난달 130억원어치가 팔려 월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며 "제과업계 단일 품목 중 월매출 100억원을 넘은 것은 `자일리톨 껌'에 이어두번째"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빼빼로데이(11월11일)를 앞두고 일찍부터 물량을 확보하려는 상점들이 많아 매출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빼빼로데이는 부산과 경남지역의 여중고생들이 `1'자가 4개 겹친 11월 11일에 `날씬해지라'며 빼빼로를 주고 받은 데서 유래됐으며, 매년 이날만 되면 빼빼로 매출이 급증, 제과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제과 빼빼로는 지난 83년 판매가 시작된 뒤부터 지난달까지 22억갑(누적매출 4천300억원)이 팔려나갔다. 우리 국민 1인당 평균 35갑씩 먹은 셈이다.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둘레를 120회 이상 돌거나 서울∼부산을 5천500회 이상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2000년 260억원, 2001년 300억원, 2002년 400억원, 2003년 450억 등 두자릿수의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매출 55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유통업계에도 빼빼로데이 마케팅이 한창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8일까지 `사랑과 우정을 전하는 빼빼로데이 선물전'을 연다. 빼빼로, 초콜릿, 과자 선물세트를 1만∼3만원에 판매하고 구매고객 10명을 추첨해 라페스타 초콜릿을 선물로 준다. 장미꽃 바구니 속에 빼빼로가 들어있는 빼빼로 장미 상자(3만5천원), 빼빼로 귀걸이(3만9천원) 등 아이디어 상품도 나와 있다. CJ몰(www.CJmall.com)은 11일까지 `11♡11♡ 빼빼로 데이, 사랑을 전하세요' 기획전을 열고 꽃바구니를 사면 꽃과 함께 빼빼로를 선물로 보내준다. LG이숍(www.lgeshop.com)은 9일까지 `핑거로즈와 함께하는 빼빼로 데이' 기획전을 열고 애완식물과 빼빼로를 묶은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핑거로즈 장미, 펫트리 선인장 등 애완식물과 빼빼로, 받침대로 구성된 기본 패키지는 2만4천원이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11일까지 `빼빼로데이 선물전'을 열고 빼빼로 과자,초콜릿 쿠키, 사탕 등을 담은 빼빼로 세트를 1만∼2만원선에 판매한다. G마켓(www.gmarket.co.kr)은 7일까지 `11 이벤트 파티'를 연다. 행사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1천100원짜리 할인쿠폰을 주고, 매일 구매고객 11명에게 구매한 상품을 공짜로 준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