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펀드가 고배당 메리트와 비과세 혜택에 힘입어 증시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기다 일반공모를 마친 선박펀드의 증시 상장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증시에 상장돼 있는 3개 선박펀드 모두 주가가 공모가보다 상승,공모에 참가했던 투자자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9월 증시에 입성한 '동북아1호'의 이날 종가는 5천3백원으로 공모가 대비 6% 올랐다. '동북아2호'와 '아시아1호'도 각각 공모가 대비 5.6%와 3.1% 상승했다. 이들 선박펀드의 1년치 배당수익이 액면가(5천원) 기준으로 6.5%인 점을 감안할 때 일부 공모 투자자들은 한 달도 안돼 한 해 배당수익에 맞먹는 수익을 확보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선박펀드에 투자하면 고배당 메리트와 세제 혜택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박펀드는 향후 7∼10년간 은행금리의 2배에 달하는 배당이 지급될 예정인 데다 2008년까지는 3억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3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