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폴 기초소재 태영석회 아텍시스템즈 등은 제34회 정밀기술진흥대회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들 기업은 연구투자 강화로 신기술을 개발,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오는 등 기술강국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 왔다. 바이오폴은 그동안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오던 폼드레싱재인 '메디폼'을 국내 업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메디폼을 상처에 붙이면 상처 주위가 보습 환경으로 만들어져 상처 아문자리에 흉터가 생기지 않는 효능이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한강성심병원 등 종합병원 등에서 메디폼을 사용하고 있다. 기초소재는 제철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산업쓰레기인 고로슬래그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고로슬래그를 이용해 미분말을 만들고 이를 다시 포틀랜드시멘트와 혼합해 고로슬래그시멘트를 생산한다. 고로슬래그시멘트는 균열 발생이 적고 재령(材齡) 기간이 길어질수록 강도도 강화된다.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의 해외교육센터 기능도 하고 있다. 태영석회는 고부가가치 석회석 관련 제품을 생산해 철강회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 유해가스 제거에 효과적인 '비표면이 큰 고반응성 소석회 분말의 제조방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측은 충주에 공장을 세우고 내년 1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텍시스템즈는 RF시스템 분야 원천기술을 토대로 전력증폭기와 안테나커플러를 개발했다. 이들 제품은 군 전술통신체계의 이동무선결합기에 구성되는 핵심시스템 장비로 활용되고 있다. 연간 약 5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