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악단의 첫 무대인 이번 공연은 유명 작곡가들에게 위촉해 만든 신작 7편으로 꾸며진다.


1부 실내악 무대에서는 전인평 작곡의 소금을 위한 실내악 '자장자장 우리 애기',윤소희 작곡의 '대비와 전주',이만방 작곡의 '우리 음악의 소묘' 등이 연주된다.


관현악 무대로 장식될 2부에서는 관현악곡 '연변목가'(백대웅 작곡),해금협주곡 '축원'(김영재 작곡)과 관현악 합창인 '함지곡'(김영동 작곡,모데트 합창단),'풀'(김수영 시,김대성 작곡,모데트 합창단) 등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 중 해금과 관현악의 어울림 속에 소원 성취의 내용을 담고 있는 '축원'은 경기 가락의 색채가 농후한 가운데 전통적인 장단과 조를 그대로 살려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빠른 도입부와 느린 중모리로 시작되는 해금 솔로도 인상적이다.


지난해 11월 정식 설립돼 올 봄 단원을 선발한 창작악단은 지휘자 정치용(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음악고문)과 곽태규 악장,노부영 지도위원을 비롯해 상임 단원 18명,비상임 단원 27명 등 모두 45명으로 구성돼 있다.


창작악단은 중견·신인 작곡가들의 작품 발굴에 적극 나서는 한편 현대곡 연주에 적합한 악기 개발을 위해 악기개량 연구소도 개설할 계획이다.


(02)580-330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