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와우119시간입니다. 오늘은 한 제약회사의 공동창업주가 최근 지분율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어 후계구도 다지기가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개 상황과 향후 구도에 대해서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앵커1) 삼진제약의 지분경쟁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데 그 배경부터 짚어주시죠? 삼진제약은 게보린으로 유명한 회사면서 최근에는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당뇨병치료제 개발 연구작업에 참여하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끌고 있다. 30여년간 공동 창업주로 동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조의환회장과 최승주 회장이 현재 최대주주로 있다. 지난 2001년 김영배 전 회장이 지분을 전량 처분하고 당시 자회사이던 일진제약 회장으로 물러나면서 조회장과 최회장이 3년여간 공동경영을 하고 있다. 특히 두 회장의 현재 나이가 64세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시기를 저울질할 시점이라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두 회장이 경쟁적으로 지분매입에 나서면서 대주주간 지분싸움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 (앵커2) 올들어 두 회장간 지분확대로 지분 격차가 많이 좁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최대주주인 조의환 회장의 지분은 9.08%고, 2대주주인 최승주회장의 지분율은 5.77%로 두회장간 지분 격차는 3.3%대 정도였다. 하지만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조회장이 주식을 사면 최회장이 따라 사서 격차를 좁히는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었다. 지난 4월과 5월에 조회장이 5600여주를 주당 2만5,6천원대에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9.08%에서 9.33%로 높였다.(CG1) 이에따라 한달후 최회장이 곧바로 5400주를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5.7%에서 6.02%로 따라 확대시켰다. 이후 지난 7월에 다시 조회장이 6100여주를 추가로 매수하면서 지분율을 9.61%대까지 올려놓자, 최회장도 9900주를 거둬들여 지분율을 7.25%까지 늘렸다. 이처럼 경쟁적인 지분확대로 두 회장간의 지분차는 현재 2.3%대까지 좁혀진 상태다. (앵커3) 30여년간의 동업관계에 균열조짐이 보이고 있는거 같은데 시장에서 평가는 어떤가? 시장에서는 일단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지분경쟁이다라고 확신할 만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주변경황이나 지분확대 움직임등을 감안해볼때 지분경쟁 가능성도 배제할순 없다는 시각이다. 먼저 조회장과 최회장 올해 나이가 64세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시기를 저울질할 시점이라는 시각이 우세하구요.(CG2) 또 두 회장 모두 최대주주 지분율이 10%에도 못미치는 상황인데다 상호지분 격차도 크지않아서 2세 후계구도 다지기 측면이라는 추측도 많이 나오고 있다. 결국 내년 주총을 앞두고 지분확대 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감독당국에 제출하는 지분변동 공시도 꼼꼼히 체크해보는게 관전포인트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