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충당금 증가,이익축소우려'-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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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가계부문 충당금 적립 부담 증가로 국내 은행들의 하반기 순이익이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국은행은 1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4호)'에서 "국내 은행의 하반기 순이익이 대출증가세 둔화와 내수부진에 따른 중소기업과 가계부문의 충당금적립 증가로 상반기보다 규모가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이자마진 개선, 수수료수입 증대 로 은행의 전반적 수익성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올 상반기 중 일반은행 이자수익자산의 명목 순이자마진율이 2.89%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금리의 하향 안정세에 따른 변동금리부대출의 금리인하 압력으로 하반기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국내은행의 비이자부문의 이익은 올 상반기 총이익대비 27%에 불과하지만 수수료수입 중 결제와 예금계좌관련 수수료가 50%를 넘어 편중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은행들이 수수료율 인상이나 방카슈랑스 등 특정 부문에서 경쟁보다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은행들이 수익 변동성을 낮추면서 지속적인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위험관리 강화와 함께 비이자부문 이익의 확대와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아직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해 이익의 내부 유보를 통한 자기자본 확충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