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030520]는 1일 마이크로소프트(MS)오피스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을 더욱 높인 오피스 제품 '한컴오피스 2005'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나온 한컴오피스 2004의 기능을 보강한 이 제품은 한/글 워드프로세서의 최신판인 '한/글 2005'와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한컴 넥셀 2005',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한컴 슬라이드 2005'로 구성돼 있다. 이중 한/글은 기업ㆍ공공기관 등에서 한 문서가 여러 부서를 거치며 수정될 경우 각 판본(버전)의 작성시간과 작성자ㆍ작성내용 등을 확인하는 판본 관리 기능,여러 판본을 서로 비교해 다른 부분을 표시해주는 판본간 비교 기능 등 문서를 이용한 협력작업에 필요한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 또 인터넷의 향후 표준 언어인 확장성 표기언어(XML) 관련 기능을 더욱 강화해쓰기 까다로운 XML 편집기 없이도 XML 문서를 손쉽게 편집할 수 있게 했다. 넥셀은 MS 스프레드시트 엑셀(Excel) 파일을 별도 변환과정 없이 그대로 편집해엑셀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과 라벨 인쇄 기능이 더해졌으며 한컴 슬라이드도 한/글의 맞춤법 검사 기능이 추가됐고 MS 파워포인트 파일과의 호환성이 향상됐다. 한컴은 이번 제품으로 내년 총 1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오피스 시장의 약10%인 1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판매 개수로는 30%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또 향후 PC 시장에서 공개 운영체제(OS) 리눅스가 주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컴오피스를 리눅스용으로 이식해 이같은 경우에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