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31일 서울 도심에서는 사학법 개정과 공무원 노동3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민ㆍ노동단체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소속된 범국민교육연대와 `사학법 개정 국민운동본부' 소속 5천여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 인도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 정부가 대선공약이던 사학법 개정을 이루지 못하면식물정권이 되는 셈"이라며 "여당은 개방형 이사제와 학교장 교직원 임명권 부여 등도 법 개정안에 포함시켜 교육개혁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를 포함, 전국공무원노조와 보건의료노조 등 공공부문 6개 노조로 구성된공공연대는 이날 오후 1시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조합원 9천여명이 모인 가운데`공무원 노동3권 쟁취 및 공공서비스 시장개방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공공연대는 특별법이 아닌 노동조합ㆍ노동관계 조정법으로 공무원 노동3권을 보장해 줄 것과 의료ㆍ교육 등 공공 서비스에 대한 시장개방을 막아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영등포 시장까지 1.5㎞ 구간을 3개 차로를 통해 행진하며가두 행진을 벌인 뒤 해산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