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오는 2006년까지 전세계 자동차 생산대수를 8백40만대로 확대키로 하는 내용의 새로운 생산계획을 지난 2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보다 22% 늘어난 규모로,도요타의 목표가 실현되면 2년후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의 공격적 증산계획은 최근 북미 및 아시아지역의 판매가 예상밖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다이에쓰공업과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도요타 그룹의 전세계 생산대수는 지난해 6백83만대로,올해는 이보다 약 10% 늘어난 7백54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도요타는 내년부터 매년 45만~50만대씩 생산을 확대,2006년까지 총 8백4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카롤라"를 비롯한 도요타 자체브랜드는 모두 7백60여만대를 생산한다. 앞서 도요타는 20년만에 국내 엔진공장을 신설키로 하는 등 국내 증산 채비를 서둘러왔다. 미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GM(스즈키 후지중공업 이쓰스자동차 제외)의 지난해 세계생산은 8백24만대로 전년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GM의 생산이 정체된 상황에서 도요타가 신생산계획 을 달성하게 되면 2006년에는 세계 1위 자동차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