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는 소재, 무선고주파, 광학 등3대 전략기술을 발판으로 시스템 모듈 사업에 집중, 오는 2010년 매출 9조원의 초일류 전자부품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기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강호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뉴 비전(New Vision)'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뉴 비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해 3조6천억원으로 예상되는 매출을 2007년 6조4천억원, 2010년에는 9조원으로 대폭 늘리고 이익률도 15%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기술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먼저 개발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 아래 소재, 무선고주파, 광학 등 3대 전략기술을 발판으로 단순제품보다는 기술중심 및 시스템 모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D 부문에 대한 투자도 확대, 올해 2천500억원인 R&D 비용을 2007년에는 두배이상인 5천150억원으로 늘리고 R&D 인력 역시 현재 2천136명 수준에서 4천200여명까지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거점별 전문화를 추진하고 세계 유수의업체들과의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각 사업부문의 집중화 및 대형화라는 원칙 아래 기판, 카메라모듈,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1위 육성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들 제품에 전체 투자자원의 70%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