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누적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2백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상품수지의 증가와 서비스수지 적자폭 감소로 9월중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10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줄어 우려를 나타냈지만 9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달보다 18.0억달러 확대된 28.6억 달러를 나타냈고 9월까지 누적 흑자규모도 203.3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일부 수출 둔화 우려가 남아있지만 남은 기간동안 월 20억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한은이 설정한 올 경상수지 목표치인 22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커졌고 해외여행객 감소로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축소되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다시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자본수지는 예금은행의 해외대출금 증가와 외국인의 채권투자 자금회수 등으로 9.9억달러 유출초를 기록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