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의 제41회 저축의 날이었습니다. 저축이 미덕이던 시대와 달리 갈수록 소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요즈음 저축의 날 행사 분위기를 최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1] 최기자, 언론 보도 처럼 저축의 날 분위기가 우울했나요? [기자1]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행사규모가 축소되었다는 점이 과거와 다른점이었지만 행사 자체가 우울하게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이헌재 부총리, 박승 한국은행 총재, 금융 유관기관 회장과 시중은행장들과 수상자 친,인척들로 시상식장은 시작전부터 붐볐습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저축의 중요성은 그리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2] 여러 수상자들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수상자는 없었나요? [기자2] 모두 75명이 오늘 시상식에서 훈장과 포장, 대통령과 국무총리 표창, 재정경제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표창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국민훈장목련장을 받은 올해의 저축왕 최상길씨가 가장 돋보였습니다. 먼저 최상길씨의 수상소감부터 들어보시죠. (인터뷰)(S1 최상길 국민훈장목련장 수상) 들으셨지만 선청성 언어,신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최상길씨는 현재 의정부에서 장난감 노점상을 하고 있습니다. 최씨는 지난 16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1천원씩 저금을 해서 현재는 그 돈이 1억2천만원까지 불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금한 돈은 한 번도 인출한 경험이 없고 예금의 만기가 끝나면 이 원리금에 다시 예금을 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통장만도 100개가 넘는다고 하니까요, 로또나 사서 인생을 역전하려는 대다수 시민들에게 큰 교훈이 될 것 같습니다. 최상길씨 이외에도 탤런트 김청씨, 개그우먼 박수림씨등도 꾸준히 적금을 붓는 습관으로 각각 국무총리와 재정경제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예년과 변함없이 수상자들은 우리에게 저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습니다. [앵커3] 마지막으로 치사에 나선 이헌재 부총리가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에게 또 일침을 가했다구요? [기자3] 그렇습니다. 이부총리는 박승 총재와 마찬가지로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한 다음 금융기관장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금융기관들이 수수료 수익 증대에만 열을 올릴것이 아니라 본연의 금융중개기능에 더욱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해 참석한 기관장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직접 부총리의 언급 내용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S2 이헌재 경제부총리) 이부총리는 금융기관들이 고객이 필요로하는 참신한 금융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부총리의 이같은 당부에 금융기관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두고볼 일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