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과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은 26일 오전 양자회담을 갖고 미 대통령선거 이후 북핵 6자회담의 조기 개최 방안과 한미동맹 관계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관해 폭넓게 협의한다. 두 장관은 또 국내 일부 과학자들의 핵물질 실험 문제, 미 북한인권법안 발효후 대북 정책, 개성공단 사업 문제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쿄를 거쳐 베이징을 방문중인 파월 장관은 25일 저녁 전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고 외교부측이 밝혔다. 파월 장관은 26일 청와대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예방,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안부를 전한 뒤, 오전 11시 15분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반 장관과양자 회담을 갖고 내.외신을 상대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파월 장관은 오후에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인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을 만나 개성공단 사업을 포함한 남북관계 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주한 미대사 관저에서 한국 대학생 30여명과 대화의 자리를 가진 뒤 이한한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