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북핵 보따리' 주목 .. 일본.중국 이어 25일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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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25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북핵문제 등 한·미간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파월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중 북핵문제 해결방안과 주한미군 감축,용산기지 이전,주한미군 이라크 차출 및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 연장,미 북한인권법안 공포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중국에 이어 한국을 순방하는 파월 장관은 26일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반 장관과 파월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내달 미국 대선 이후 조속히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을 관련 국가에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파월 장관은 최근 "북한이 미국의 대선 결과를 기다리는 전략을 쓰고 있지만 선거 결과가 6자 회담의 틀을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과 직접 대화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그 해결방안으로 △북한이 핵프로그램 종식에 동의하면 북한에 즉각적인 에너지 지원을 재개하며 △북한은 3개월 내에 핵프로그램을 공개해 미국 정보기관들로부터 검증을 받고 △최종적으로 미국이 서면 안전보장을 제공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같은 미국의 제안에 대해 북한은 즉각 비난했다.
미국도 북한이 6자회담 참가를 위해 내세운 3가지 전제 조건을 거부,한·미 양국이 이를 어떻게 조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