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22일 베이징(北京)한국국제학교에 보호 중인 29명의 탈북자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중국 외교 당국과 협의에 나섰다. 한국대사관은 탈북자들이 수용돼 있는 한국국제학교 건물이 치외법권이 적용되지 않는 시설인 점을 감안, 중국 외교 당국에 이들을 강제 연행하지 말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다. 대사관은 가능한 한 이른 시간 안에 이들을 영사부(총영사관) 보호시설로 이송한 뒤 절차를 밟아 한국으로 보내기로 하고 중국 당국과 이 문제를 논의 중이다. 이날 오전 한국국제학교에 진입한 탈북자들은 본관 1층 회의실에 머물며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다. 학교측은 허기를 달랠 수 있도록 이들에게 음료와 빵을 제공하는 한편 대사관측이 통보해 올 때까지 이들을 보호하기로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