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위헌판결이 나오면서 금융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판결로 금융권의 부실이 우려됩니다. (S: 충청권 대출 부실 우려) 담보로 잡은 충청지역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예상되면서 대출 부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S: 충청지역 담보가치 하락) 은행들은 수도이전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던 충청지역의 땅값이 갑자기 하락하면 담보가치도 떨어져 대출금 회수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옛 충청은행을 흡수합병한 하나은행은 충청도에 대한 여신 비중이 높아 시장의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건전성 악화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S: 저축은행 비상) 또 저축은행들은 최근 연체율 급등과 부실문제 부각으로 고객들이 동요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청권 대출 회수 우려까지 높아지면서 또 다른 악재를 만났습니다. 충청권에는 충남과 하나로, 대명 저축은행 등 8개 저축은행이 있는데요. 모두들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더구나 수도이전을 예상하고 충청권 확대 전략을 세웠던 은행들은 계획들을 모두 백지화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계획만 세웠을 뿐 아직 실행에 옮긴 것은 거의 없기 때문에 달라질 것이 없다면서 일단 충청지역 확대 계획 등을 철회하고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S: 감독당국, 보완대책 검토) 이에 감독당국은 신중히 상황을 살피면서 은행들의 건전성 강화를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