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외국인 열흘째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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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수 급락을 유발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계속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매 전망을 박 재성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순매도는 이미 1조 5천억원 대를 넘어섰습니다.
지수가 800선대 초반으로 내려오면서 다소 주춤한 편이지만 열흘 연속 순매도는 지난 4월말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전자의 주식 처분이 가장 눈에 띄지만 국민은행과 LG증권 등 금융주는 물론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소재주까지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외국인 매도세를 심화시키는 요인은 무엇일까?
아시아 지역의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메릴린치가 3백명의 아시아 지역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은 물론 중국까지 비중 축소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비중 축소로 전망을 바꾼 비율은 한국 16%를 비롯해 중국 14% 호주 12% 대만 8% 등입니다.
이 같은 비중 축소의 가장 큰 배경은 중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
9월 들어 수입 규모가 크게 줄어든데다 33개월만에 자동차 생산이 줄었다는 소식이 중국 경기의 위축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약세로 돌아선 원자재 가격도 경기 둔화에 따라 중국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탓으로 읽힙니다.
18개월째 이어져 온 외국인의 한국 시장 매수.
제2의 차이나 쇼크를 우려하는 경계감 속에 매수세가 지속될지 분기점에 섰습니다.
국내총생산의 둔화 취약한 부동산 경기 3분기 실적 후퇴 주가 저평가 탈피 어느새 달라진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