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가에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한양증권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난 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오늘이 마감이라고 하는데요, 희망퇴직이라는 회사측 주장과 강제퇴직 압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노조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다녀온 류의성 기자와 속사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1>> 어떻게 된 상황인가요? 기자>> 네. 지난주 15일부터 한양증권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오늘 오후 5시가 마감인데요. 애초 한양증권이 희망퇴직 예상자를 40명선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제까지 희망퇴직을 신청한 사람은 10명선 오늘까지 하면 대략 20명 미만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희망자가 예상에 못미치자,사측이 68명을 강제퇴직 압력을 넣어서, 희망퇴직 형식으로 내보내려고 한다는 노조의 주장이 제기됐구요,사측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2>> 강제퇴직 대상자 명단이 있는 이른바 살생부가 있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기자>> 그 명단을 실제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만 규모는 앞서 말씀드린 68명이라는 것입니다. 한양증권 팀장과 지점장을 제외한 정규직 직원은 169명이고, 이중 68명이면 절반 가까운 인원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르게 됩니다. 이중 40여명은 지점 영업직원이구요, 28명은 5급 여성직원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지점 영업직원이 대상에 올라 본사 직원들과도 미묘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정규직 직원중 80명이 영업직인데 이중 40명이 옷을 벗어야 될 상황입니다. 한양증권측은 68명이라는 숫자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습니다만 노조에서는 지점별로 실적부진 대상자등을 뽑아서 각 지점장을 통해 면담을 실시했다는 것이구요 이렇게 해서 나온 대상이 68명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앵커3>> 회사과 노조에서는 어떻게 입장을 표명하고 있던가요? 기자>> 회사측에서는 수수료 수입 한계와 일반투자자의 증시 외면 금융상품 개발 부족등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올해 반기 4월부터 9월까지 반기 순익이 2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적이 부진한 점포 인력을 줄이겠다는 것이구요 앞으로도 실적관리를 엄격하게 해서 경쟁에서 쳐지는 인력을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노조에서는 강제퇴직 명단을 만들어 희망퇴직 형식을 보내려는 것에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회사가 어렵게 된 것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은 묻지않고 일방적으로 직원들에게만 책임을 묻고 있다는 것인데요 여기서 화면을 잠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ㅇ애커4>> 증권가 구조조정 바람과 더불어 한양증권 구조조정 일정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가요? 기자>> 일단 한양증권 노조에서는 한양증권 대표이사등 3명을 부당노동행위 위반죄로 고발장을 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5시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마감했고,오늘 오후 5시 30분에 조합원 대회를 엽니다. 노사측의 원만한 대화가 이뤄질 지는 오늘 밤과 내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구요. 여기서도 합의를 보지 못하면, 오는 26일 파업찬반투표를 거쳐, 11월 1일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